SK가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 오는 7월 초 상장이 확정된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로 인해 2255~3070억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2% 상향한 3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SK는 ‘투자형 지주회사’의 선순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지주회사 현금흐름 강화로 주주가치제고 및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배당수입 기여도 60%인 SK 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10.3% 처분에 따른 특별배당 재원 확보로 SK의 배당수입은 향후 3~4년 연간 1조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상장은 SK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상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시장 급락으로 일정 연기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7월 초 상장을 확정했다”라며 “SK는 8%의 구주 매출을 통해 2255~308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안착 후 시장의 관심은 SK실트론, SK팜테코, SK건설 등 다음 IPO 가능성으로 이동하며 순자산가치(NAV)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상장에는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재평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자회사 직접투자 수요의 이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다”라며 “SK바이오팜의 경우 낮은 거래유동성과 9월 11일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 일시적 공매도 금지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이벤트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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