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실적이 올해 1분기를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을 바탕으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기피하면서 백화점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11.7% 감소했으며,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던 대구신세계의 경우 매출이 25.5%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편 감소 및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시행으로 다이공들의 방한이 어려워지면서 신세계 면세점(DF)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5% 급감했다”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3월에는 28.7% 역신장했으나, 4월에는 역신장폭이 8.7%로 줄었다”라며 “황금연휴에는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도 매출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4월부터 반등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관세청이 재고품에 한해 내수 판매를 허용하고 제 3자 해외반송을 허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대규모 추가 확산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2분기에 그 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없이 사태가 안정된다면 신세계의 주가도 이를 반영해 재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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