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그 외 건설사보다 상대적으로 건설 경험이 많고 여러 수상 실적으로 시공 능력을 인정 받아 신뢰도가 높다. 또 브랜드는 향후 프리미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시 고려 해야 하는 요인 중에서도 우선 순위로 꼽힌다.
‘10’에 가까울수록 ‘매우 그러함’을 ‘0’으로 가까울수록 ‘전혀 아님’을 뜻한다. 또한,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매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가 32.7%로 1순위이었을 만큼 수요자들의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러한 선호 현상은 분양 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회사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의 청약 성적을 비교해 본 결과, 10대 건설사의 청약 경쟁률이 타 건설사 보다 3배가량 높았다.
1순위 마감률도 10대 건설사가 28.88%p 더 높았다.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 116개 중 1순위 마감한 단지는 94개로 77.59%의 1순위 마감률을 나타냈다. 타 건설사는 총 310개의 분양 단지 중 151개의 단지가 1순위를 마감하며 48.71%의 1순위 마감률에 그쳤다.
이렇듯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흥행을 이어갈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5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53-8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흑석리버파크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120㎡ 35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주변으로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은로초, 중대부중, 중앙대 등 여러 학교가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5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센터니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2층, 지상 11~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총 342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센트럴파크역이 가깝고 인근으로 코스트코, 센트럴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251-12번지 일대에 ‘능곡연합 재건축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GTX-A(2023년말 개통)와 대곡~소사 복선전철(2021년 개통)도 예정돼 있어 향후 쿼드러플(4개) 노선이 구축될 계획이다. 특히 대곡~소사 복선전철(약 18km)이 개통될 경우 5·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까지 한 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어 이를 통해 마포, 공덕, 여의도, 강남 등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027-50번지 일대에 짓는 ‘우장산숲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12일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마곡지구도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이며 이중 2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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