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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이통3사 협조로 이태원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명단 확보"

기사입력 : 2020-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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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05명에게 검사 권고 문자 발송
"인권침해 예방 핫라인 개설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 (5/11 정례브리핑)/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5/11 정례브리핑)/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국내 이통3사(SKT, KT, LG유플러스)가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시 현장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제출에 협조하면서 선별 진료 대상자 명단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 오늘에 걸쳐 총 1만905명의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받았다”며 “명단 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오후에 한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만에 약 5000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방문자 명단에서 중복을 제외하고 5517명의 명단을 확보했는데 이중 2405명은 통화가 됐으나, 3112명은 불통상태”라며 “일부로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과 통신업체에 신원 확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통3사는 즉각 이태원 인근 기지국 접속 기록 분서에 돌입했다. 클럽 운영시간대에 해당 지역에 있었던 휴대폰 이용자 중심으로 기지국 명단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하여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질병관리과에 제출했다.

이통사가 제출한 기지국 접속자 명단에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확진자 주요 동선에 포함된 기지국에 접속한 이들로 이름, 전화번호부, 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인근 방문자 및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정볼르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며 “인권단체와 협력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신분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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