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 오늘에 걸쳐 총 1만905명의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받았다”며 “명단 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오후에 한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만에 약 5000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이다.
이에 이통3사는 즉각 이태원 인근 기지국 접속 기록 분서에 돌입했다. 클럽 운영시간대에 해당 지역에 있었던 휴대폰 이용자 중심으로 기지국 명단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하여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질병관리과에 제출했다.
이통사가 제출한 기지국 접속자 명단에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확진자 주요 동선에 포함된 기지국에 접속한 이들로 이름, 전화번호부, 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인근 방문자 및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당정볼르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며 “인권단체와 협력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신분노출 등,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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