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캐피탈이 작년부터 진행한 해외 대체투자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 등으로 해외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안전 자산 위주로 투자해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24일 1분기 하나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동기(245억원) 대비 8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358억원) 대비 235억원 늘었다. 하나캐피탈은 해외 대체투자 이익이 높게 나오면서 순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작년부터 미래금융사업본부에서 진행한 투자금융 부분, 특히 해외 투자 부분 이익이 대체로 이익이 높게 나왔다"라며 "안정적인 것 위주로 투자해 시장 불확실성에도 이익 변동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작년 투자금융을 담당하는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에는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했다. 작년 말 하나캐피탈 유가증권 자산은 53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작년부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하나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며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자동차 금융 중심 캐피탈사인 하나캐피탈은 자동차 금융 등 리테일 부분이 80%다.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투자금융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작년에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대손비용도 크게 절감했다"라며 "고위험자산 감축과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 등으로 대손비용을 대폭 절감했을 뿐 아니라,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비용 절감,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이익, 해외 대체투자 이익 등 비용-수익 요인을 균형 있게 개선하며 이익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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