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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331억원...1분기 최대 실적 경신

기사입력 : 2020-04-23 14:21

(최종수정 2020-04-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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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코로나19 불구 성장세 지속
리테일, 채권이 실적 견인하며 전 부문 안정적 수익

▲사진=현대차증권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현대차증권 본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일각의 증권사 1분기 어닝쇼크 우려를 불식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외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성장 조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단 평가다.

23일 현대차증권은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81억원)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04억원) 대비 20.7% 증가한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직전 분기 대비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작년 1분기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었다.

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전 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창출이 눈에 띄는 가운데 리테일과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리테일 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사업부문의 경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만 1273억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총 7000억원을 돌파, 리테일 부문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방어하는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권사업부문의 경우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우호적인 금리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의 올해 1분기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IB 부문의 경우 시장트렌드에 맞춘 양질의 딜 위주로 대체투자 분야를 다변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 1분기 였다”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차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현대차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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