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초반 오름폭을 반납,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정상화 기대와 4차 부양책의 하원통과 관측,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흐름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미 주가지수선물이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자 아시아 전반도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다. 오늘밤 나올 미 주간 실업지표에 대한 경계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이 미 주가선물을 압박한 탓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8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 높아진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 쇼크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다시 후퇴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돼 엿새째 10명 내외를 유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상승 중이다. 추가 부양 관측 덕분에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안정적 유가에 힘입어 오르던 호주 ASX200지수는 중국을 따라 0.3% 내림세로 돌아섰다. 0.2% 상승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한국 성장률 쇼크 속에 중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상승분을 줄여 0.2% 오름세다.
미 주가지수선물은 0.5% 내외로 동반 약세다. 미 보건당국자의 ‘바이러스 2차 확산’ 경고 등이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인 덕분에 추가 하락은 제한돼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뉴욕장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올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창궐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 한 발언이 지수선물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오늘밤 나올 지난주 미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 예상치 중간값은 450만건 수준이다. 신규청구건수는 미 경제봉쇄가 시작한 지난 3월 하반월 이후 총 2600만건 이상에 달한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시간외 거래에서 4.1% 높아진 배럴당 14.34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전쟁 가능성’을 경고해 유가가 계속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 흐름이다.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무드 덕분이지만, 중국 증시가 레벨을 낮추면서 강세폭도 줄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내린 7.0977위안 수준이다.
위안화와 코스피가 강세폭을 동시에 축소한 영향으로 한국 원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2.1원 오른 1234.40원에 호가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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