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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목표가↓”-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4-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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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목표가↓”- 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올 한해 실적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원, 5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 상승과 반도체 관가 상승으로 실적이 전 분기(2360억원) 대비 개선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서버 디램(DRAM)을 중심으로 DRAM 관가가 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DRAM과 낸드(NAND) 모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분기 평균 환율도 1분기보다 높은 1220원으로 가정한다”라며 “2분기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고용과 수요 위축으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 기업들의 IT관련 투자도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MS,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업체)들이야 별 문제가 없곘지만, 그 아래 단계에 속한 일반 기업들의 관련 투자는 감소할 리스크가 있다”라며 “하반기 서버 DRAM 가격의 강세 지속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약 25% 조정한다”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 하향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돌파구를 찾게 된다면, 이후 메모리 시장은 상당 기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는 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SK하이닉스에 대한 중장기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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