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요 세트 수요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1분기는 물론이고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1% 하향한 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스마트폰(IM) 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하향한다”라며 “3월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이 급진전됨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IM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이는 지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구간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언택트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서버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라며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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