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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제한 QE+채안·증안 펀드 효과…1,249.60원 16.90원↓(종합)

기사입력 : 2020-03-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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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며 1,250원선 아래로 뚫고 내려서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90원 급락한 1,24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급등 하루만에 급락 전환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부양패키지 법안 의회 통과 가능성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정부가 단기금융시장에도 유동성을 공급한다며 주식, 회사채 등 단기자금시장에 총 41조8000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내놓은 점도 시장 심리 안정에 일조했다.
특히 이중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과 10조원이 넘는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한 점이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예상되면서 서울환시도 오후 들어 수급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순매수 전환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도 내리막을 이어가며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7.0980위안을 나타냈다.

■ 당국 시장 안정의지 확인…역외 롱스탑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환시에서 롱물량을 거둬들이긴 했지만, 적극적인 롱스탑은 자제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달러 경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달러 매물을 내놓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자 장 후반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도 롱스탑에 가세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으나 증시 안정을 위해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면서 "여기에 미 부양 패키지 법안 통과 가능성과 연준의 양적완화 재료가 어우러지며 달러/원 급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 25일 전망…美 의회 부양책 표결 주목
오는 25일 달러/원은 미 의회가 코로나19 대응 부양 법안을 통과 시킬지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표결이 부결된 법안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부양책 합의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힘에 따라 이르면 24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주가지수 선물은 부양법안 통과 기대에 따라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미 부양법안 의회 통과와 함께 미 주식시장이 급반등세로 돌아서고, 양적완화 효과에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달러/원은 1,230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무제한 양적 완화가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 경색을 완화할지 주목된다"면서 "아울러 미 주식시장 반등도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만큼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기 이전까지는 각국 통화·재정 정책 효과가 언제든 반감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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