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신탁사 당기순익은 전년 5079억원 대비 5.5% 줄어든 4800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사들의 당기순익이 줄어든 것은 9년 만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신탁사의 당기순익이 줄어든 것은 증권 계열 신탁사 3곳이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영업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해 관리형 토지신탁이 늘고 차입형 투자신탁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며 "3개 신탁사들이 등장하면서 영업비용이 121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탁고는 230조6000억원으로 전년 206조8000억원보다 11.5%(23조8000억원) 늘어났다. 신탁보수도 7881억원으로 전년 7764억원 대비 1.5%(117억원)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제도가 다음 달 1일 시행 예정:이라며 "실제 분양률 수준에 따라 신탁계정대여금 건전성 분류 기준 마련, 영업용 순자본 산정시 신탁계정대여금의 건전성에 따라 자기자본 차감비율 차등 적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7월 1일에는 토지신탁의 사업장 리스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서식을 개정한다"며 "이는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 증가 등 외형확대만을 위한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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