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비대면 방식을 독려해 영업활동 지원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기존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인증으로 인증하는 방식에서 'PIN번호를 활용한 간편인증'을 도입해 로그인 뿐만 아니라 간단한 계약변경과 같은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대면으로 처리 가능한 업무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삼성화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내용 확인 △증명서 발행 △계약변경 △보험료 납입·환급·해지 △보험금 청구 △대출 등 주요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자동차보험 가입고객도 계약 변경업무의 90% 이상을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법인 등 소속 직원의 모바일 자필서명을 법인·사업자 보험계약의 자필서명으로 인정해주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기업이 모바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되고, 이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보장공백 최소화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삼성화재의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와 유사하며, 오는 6월 중 서비스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 비대면으로 보험 업무를 이용하는 이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약 5만 건의 보험료 납입이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해 2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험금 청구도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약 10만 건이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보험사의 주력 판매 채널이 대면채널이라는 점에서 보험판매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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