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푸르덴셜생명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KB손해보험 노조 측 관계자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관련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시가평가 전환으로 부채 규모가 늘어나고, 저금리 상황에서 역마진이 우려된다는 제기를 했다.
이와 관련 윤종규 회장은 "시가평가 자산이 어떻게 될 지 향후 부담을 상정해 계산하지 않고 비딩(입찰)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종규 회장은 "(푸르덴셜생명은) 저희가 관심을 갖고 봤던 생보사 중 나름 견실한 회사였고 탑클래스 회사였다"며 "가격을 어떻게 할 지 고심해 비딩했고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연말에 비해서도 주가가 반토막이 되다 시피 해서 민망하고 당혹스러운 생각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모든 매크로를 컨트롤 할 수는 없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체력을 강화하고 단단하게 견딜 면역력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작년보다 배당성향이 올랐는데 중장기적으로 30%까지 가겠다고 한대로 노력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그룹 경영전략 방향으로 윤종규 회장은 'L.E.A.D 2020'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중 정관 변경의 건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이사 선임의 건은 기타비상무이사 허인, 사외이사(Stuart B. Solomon,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권선주) 선임 건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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