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연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일 수밖에 없는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이미 폐쇄된 지 오래고, 그 자리는 사이버 견본주택이 대체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예 ‘매물을 직접 보지 않고’ 계약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을 두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해관계로 얽힌 지역주택·재건축·재개발조합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분양을 두고 수많은 조합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해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실내에 모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수많은 조합원들이 야외 운동장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는 등 이색적인 풍경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오는 30일 오후 3시에 개포중학교 야외 운동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우려 속에서도 상당수 조합이 상한제 회피를 위해 조합원 총회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도시시민연대는 "수천 명이 참석하는 총회와 수 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견본주택 참관 행사는 최악의 확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선행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집회 금지 조치와 집회장 대관 거부로 옥외 집회를 포함해 안정적인 총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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