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올해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설경쟁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둔화 국면에서 코로나19, 대산공장 폭발사고 등 악재를 연이어 만났다. 사태 장기화 우려도 나온다.
6일 금융정보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달5일 2204억원에서 이달5일 1313억원으로 1개월만에 40% 가량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2957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낮아진 수치다.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생산차질과 수요침체를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 5일 롯데케미칼 충남 서산 대산NCC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추가적인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로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13개 공정 가운데 9개 가동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사고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전망치를 추가적으로 하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기존 1304억원에서 332억원으로 75% 줄였고, 메리츠종금증권은 1325억원에서 107억원으로 92% 낮췄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공장 가동차질 장기화까지 전망되며 롯데케미칼 연간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화재는 NCC에서 원료가열과 압축된 가스를 이동시켜주는 가스 컴프레서에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해당 설비 교체가 이뤄지면 정상 가동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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