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호남지역에 연내 2만 여 가구가 넘는 신규 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전북은 최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던 군산이 제외되면서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호남 지역에서는 전남 목포시와 영암군 등 두 곳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호남지역은 청약성적도 우수해 인기를 실감케 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무등산자이&어울림(2단지)를 비롯해 분양에 나섰던 37개 단지, 12,386가구 중 28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북에서는 한화건설의 61.6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를 비롯해 총 13개 단지 5,163가구 중 11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가 이어지면서 여순광 등 호남지역을 비롯한 지방에서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방은 선호지역과 비선호지역에 따라 시세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상품, 평면 등은 물론 인근에 숲세권 등 친환경적인 요소가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 부동산 시장 내 훈풍이 부는 호남지역에서는 신규 분양도 쏟아진다.
권역 별로는 ▲광주서 12개 단지 9,278가구, ▲전남에서 9개 단지 6,593가구, ▲전북에서 8개 단지 6,732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휴양도시 개발, 택지개발, 원도심 개발 등이 잇따르고 있는 순천과 광양 등에서는 ▲순천 4개단지 2,743가구, ▲광양 715가구가 연내 공급된다.
㈜한양은 전남 순천시 용당동 175번지 일원에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9~110㎡, 총 1252가구 프리미엄 대단지로 조성되며, 단지가 들어서는 순천 신생활권은 향후 약 1만여 가구가 예정돼 있어 신흥 주거지역으로의 기대감이 높다. 일대 약 30만㎡ 부지를 공원과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전남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단지로서, 배후의 대규모 공원과 이어서 산책할 수 있는 약 1.4km의 순환로가 배치돼 높은 주거 쾌적성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예정) 등 우수한 교육 환경, 교통,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생활이 편리하다. 부동산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계약금 10%를 납부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GS건설은 오는 4월 전남 광양시 성황동 276번지 일원에 ‘광양 센트럴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중소형으로 총 7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성황동과 도이동 일원에 총 3,071가구 총 7,985명을 수용하는 정주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성황천 등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일대에는 중심상업시설 부지(예정)와 공공청사 부지(예정)가 마련됐다.
오는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전북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16BL에 에코시티 더샵 4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76가구, 전용면적 84·101·124㎡로 조성되며 전체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앞서 공급한 에코시티 더샵(1~3차)과 함께 총 2646가구의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5월 분양예정인 ‘광주유동재개발’ 사업이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와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2,240가구 대단지로 공급하며, 이 중 27~106㎡ 17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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