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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정유설비 공사 약 2800억원에 수주

기사입력 : 2020-0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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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가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김창학(왼쪽)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이그나티우스 탈룰렘방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가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 계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3억6000만달러(약 4366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에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주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발주처와 같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 페르타미나다.

총 공사금액은 3억6000만달러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64.6%인 2억3000만달러(약 2789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황회수설비(SRU)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서 황을 회수하는 설비다. 수소생산설비(HMU)는 고순도 수소를 생산해 정유공장에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인도네시아의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 신(新) 수도 예정지인 칼리만탄 인근에 40억달러(4조8604억원)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맞물려 우리 회사의 인도네시아 추가 진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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