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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민단체 5곳, "사모펀드의 푸르덴셜 생명 인수 반대"

기사입력 : 2020-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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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민단체 5곳, "사모펀드의 푸르덴셜 생명 인수 반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금융 시민단체들이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를 반대하고 나섰다.

금융소비자연맹과 금융정의연대, 금융소비자네트워크, 소비자와함께,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사모펀드 보험사 인수 반대 공동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우선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 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기업 인수 후 단기 차익 확보가 우선인 사모펀드 특성상, 이들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강도높은 영업경쟁을 일으켜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차익 확보에 나설 수도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금소연 배홍 보험국장은 "생명보험사는 단순한 투자대상이 아니다"라며 "보험회사의 자산은 장래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을 위한 토대이며, 일신상 위험에 처한 보험계약자 삶의 근원으로 단기 차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인수는 절대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은행은 은행법 제16조의2항에 기반, 비금융주력자의 주식 소유를 4% 이내로 원천적으로 제한받고 있어 산업자본이 지분을 4% 이상 가질 수 없다. 그러나 보험업법은 주식 소유에 대한 제한이 없어 사모펀드들이 보험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책위는 "MBK 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반대하고 향후 은행법 제16조의2와 같은 조항을 보험업법에 도입해 구조적으로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를 불가능하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M&A 시장에 나온 푸르덴셜 생명 인수에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나서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조8000억여원으로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를 인수해 5년 만에 무려 217.3%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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