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월 크레딧 채권 투자전략'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낮은 금리는 회사채 투자에 호재지만 회사채 펀더멘탈 약화에 대한 우려감은 회사채 투자의 악재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김은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이 회사채 투자자에게는 기회일지, 위기일지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촉발된 시중금리 하락은 회사채 투자의 기회로 생각될 수 있다"면서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회사채 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 이하로 금리 수준이 떨어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CD금리보다 낮은 역캐리 상황에서 회사채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이벤트 상황에서는 낮은 금리에서 회사채 투자가 늘어난다는 공식이 통용되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이벤트에 따른 위기감이 채권 중에서 위험자산인 회사채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영향이 결국 내수 경기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관련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사채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감이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반영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섹터별 투자 전략은 회사채 > 여전채 > 공사채 > 은행채 순으로 전망했다.
1~2월 회사채 대비 여전채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여전채의 추가 강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기업 펀더멘탈 약세로 인해 투자 심리는 A등급보다는 우량 등급인 AA등급을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 "특히 절대금리가 낮아지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AA등급 이상의 우량 등급 회사채 위주 듀레이션(투자 만기)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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