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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대규모 민간공원 조성사업 활발…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등 주목

기사입력 : 2020-02-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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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전국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공원일몰제로 지정해제 되는 공원은 전국적으로 397㎢에 달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일몰제 시행 후 토지 소유자들의 난개발을 우려해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제정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오랜 시간동안 공원시설로 지정됐으나 진전되지 않던 곳을 지자체가 민간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공원으로 공동 개발하는 제도다. 민간은 5만㎡ 이상 도시공원 사유지를 매입·개발해 70%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고 30% 부지에는 아파트와 같은 비공원 시설을 지을 수 있다.

대형 녹지공간에 대한 희소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사업자들이 이 같은 특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는 단순히 소규모 근린공원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녹지를 확보해 쾌적함과 여가 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재정이 부족한 일부 지자체들도 민간 주도로 공원을 개발하면 일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보상을 기다리던 토지 소유자에게도 희소식이라 민·관·개인이 모두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민간공원 조성계획을 통해 공급된 단지들은 대형 녹지를 갖추고 있는 숲세권 단지 선호 현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지난 2017년 공급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는 분양가 대비 1억 이상(84㎡B, 20층 기준)이 오른 3억 8746만원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선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의 5배가 넘는 총 123만 여 ㎡의 대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청주에서 공급했던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올해 초 3억 2098만원(84㎡, 17층 기준)에 실거래 되며 분양가 대비 3천 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앞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분양된 단지들에 인기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의 관심도 신규 특례사업지로 쏠리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한양이 전남 최초 민간공원조성(삼산공원) 특례사업을 진행한다. 한양은 삼산자연공원 부지 안에 있는 전남 순천시 용당동 175에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1252가구 규모, 전용면적 79~110㎡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순천 IC, 삼산로, 중앙로 등 교통환경이 갖춰져 있고, 삼산공원 외 봉화산, 동천천변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하다. 또한, 용당초, 향림중, 팔마고 등이 약 1.5km 거리에 자리하고 있고,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이 예정돼 있는 등 자녀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이밖에도 일대에는 총 1만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타운 형성이 예정돼 있어 순천의 신생활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기흥구 영덕동 산111-1일원에 용인도시계획시설(영덕1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에서는 분당선 상갈역을 이용할 수 있고, 수원IC, 청명IC, 흥덕IC 등이 인접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기흥호수공원, 영통체육문화센터, 태광CC 등과 영통지구, 흥덕지구, 기흥역세권 등이 있어 쇼핑·문화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명장공원, 동래사적공원, 사상공원, 온천공원, 덕천공원 등 사업지 5곳(225만1628㎡)에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을 체결해 도심공원 5곳과 4361가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 부지 면적은 부산시민공원(47만3911㎡)의 4배 넓이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총 826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오등동 1596번지 일대 총 51만 769㎡ 중 81.7%인 42만 5590㎡에 콘서트홀과 전시장 등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나머지 9만5426㎡에는 15층 높이의 공동주택 1630가구(임대주택 163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과 관련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청암기업㈜, ㈜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 미주종합건설㈜ 등으로 구성된 ㈜호반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석정근린공원이 민간개발을 통한 공원으로 조성된다. 평택시는 지난달 22일 석정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협상대상자로 평택석정파크드림 주식회사와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석정근린공원은 민간사업부분 총면적 25만 여 ㎡ 중 78%인 19만 여 ㎡ 면적에 공원이 조성되며, 나머지 22%인 5만 여 ㎡에 오는 2023년까지 공동주택 14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청주시에서는 전체면적 17만3454㎡의 홍골공원을 포함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확정된 8개 공원 중 구룡공원과 영운공원을 제외한 6개 공원의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홍골공원에는 2025년까지 4만9349㎡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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