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일부 모델하우스(견본주택)들이 오프라인 오픈을 포기하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한 홍보효과 부족이나 추후 청약 신청자들의 민원 우려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장에서는 관계자들에게 직접 매물 설명도 들을 수 있고, 바닥 마감재나 원자재 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므로 사이버 모델하우스보다 훨씬 메리트가 있다”며, “온라인 홍보관은 오프라인에 비해 추후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H를 예로 들며 “LH는 과거에도 사이버 홍보관을 오픈해 운영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에도 차후에 민원이 다발하는 등 크고 작은 잡음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차후 당첨자들을 상대로 실제 견본주택이 열리긴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두고 불안한 시각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디메리트일 수밖에 없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모델하우스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뉴스가 나오면 이는 업계 입장에서는 훨씬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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