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배당 성향 70% 이상 유지 등 주주친화정책을 실적과 함께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은 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3개월로, 자사주 매입 완료 후 바로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12월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약 1.4조원을 수령했으며, 주요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전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3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만큼 이번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자금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정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 및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4분기 매출 6조7851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 영업이익은 54.2% 감소한 수치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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