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월 크레딧 채권 전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격부담이 높아졌고 MBS 발행 확대로 수급 부담도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단기 구간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금리 인하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전반적인 크레딧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또 "발행자 우위의 시장 상황도 2019년 대비 약화된 만큼 선제적 자금집행보다 금리 하락 시 매수 대기, 금리 상승 시 매수 등 절대금리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당시 금리와 크레딧 스프레드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크레딧 스프레드는 메르스가 발병했던 2015년과 유사하게 소폭 확대 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3년 사스 발병 당시에는 기준금리가 4.25%로 현재 1.25%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았고, SK글로벌 분식 회계라는 크레딧 이벤트도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수소비 위축과 중국 관광객 감소, 여객 수요 감소 등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면세, 호텔, 항공 등 일부 업종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대부분 AA급 이상의 높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A급 이하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실적 부진도 장기화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실적 추이와 재무부담 가중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대부분 개별적인 이슈에 그치면서 크레딧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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