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호황의 결실을 맺음으로 인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4일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8년부터 수주한 LNG선의 인도 시점 도래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2조2000억원, 215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와 더불어 작년 한 해 연간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적자는 6166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6% 증가했으나 영업적자폭은 50.7% 확대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며 “이는 3분기 중 반영된 바 있는 드릴십 계약해지와 매각 실패 등에 따른 일회성 손실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점진적이지만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헀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50억원 적자로, 지난 3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적자 520억원과 비교해 영업적자폭은 분명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삼성중공업의 발목을 잡았던 드릴쉽 계약해지 관련 충당금 설정은 마무리됐다”며 “연간 단위의 큰 폭의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감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년간의 LNG선 수주 호황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LNG선 18척 등 상선 43척과 해양플랜트 1기 수주를 통해 총 71억달러를 기록했다”며 “2년 연속 18척에 달하는 LNG선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의 LNG선 수주 시점은 대부분 7~8월로 인도 시점이 올해 4분기에 집중돼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LNG선 건조 비중 상승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768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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