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포화로 인해 신규 수요 창출이 어려운 보험업계에서도 어떻게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현장의 노력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본 기획에서는 보험설계사 및 영업현장의 전문가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핵심 보험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보험사들이 가입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혈당측정기나 구강세균 측정기 등의 건강관리기기 직접 제공하는 것이 허용되는 동시에, 헬스케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이 금융당국을 통해 발표됐다.
당국의 이 같은 규제완화 움직임은 오랜 시간 보험업계에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건강증진형(헬스케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보험설계사 및 영업현장에서도 역시 올해의 핵심 상품으로 가입자가 건강을 관리하면 그에 맞게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건강증진형 보험’이 부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보험사 영업팀장 E씨는 “(건강증진형 상품은) 고객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이득이고, 보험사들은 발병 위험률을 낮춰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이득이므로 ‘윈-윈’ 상품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만 적절하게 마련된다면 이런 상품들이 당연히 고객에게 어필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보험설계사 C씨는 “해외에서는 보험에 가입할 때 키트나 웨어러블 기기가 주어지는 등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기가 나오면서 이러한 부분의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냥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활용하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기기를 함께 제공한다면 상품 판매 과정에서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완화에 따라 당뇨 측정키트나 손목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우리나라 역시 보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고도화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