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적용 지역에 7만여세대 공급 예정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지역에 포함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지는 2020년 4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야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2502세대이며 이 중 2020년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세대이다. 2020년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6837세대로 상한제 적용 이후에도 분양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전국 299개 단지 분양, 3000세대 이상 단지는 12곳
2020년 분양 예정인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4개 단지, 인천시와 부산시에서 각각 2개 단지가 계획돼 있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던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2020년에는 대구 2만3844세대, 대전 1만1520세대, 광주 5207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대비 대구와 광주는 각각 3297세대, 9037세대가 적게 계획돼 있어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2862세대 더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 시장, 상한제 적용 전 막차 vs 적용 후 인하 기다림 양분
2020년 청약수요자들은 두가지 움직임이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둔촌주공 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분양가 인하 효과일 것이다. 분양가가 인하되면서 시세와의 차이가 커지면 청약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 상한 기준 강화로 입지 좋은 단지들이 매력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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