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한국도로공사와 20일 양재사옥에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개 충전소 가운데 1개소는 전기차·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복합형 초고속 충전소'도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9월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 벤츠 BMW 등이 참여하는 전기차 충전 구축사업을 위한 합작사 '아이오니티'에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아이오니티도 유럽 주요 고속도로 400개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초고속 충전기는 국내 기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설비다. 초고속 충전소에서 800V급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급속충전(80%)까지 20분이 소요된다.
현재 50~1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전기차는 400V급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다. 예를 들어 현대 코나EV는 150kW 출력을 내는 모터와 356V전압의 충전시스템이 들어갔다.
현대차·기아차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서 양산하는 신모델을 통해 본격적으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임과 동시에 미래 전동화 시대에 맞춰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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