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그룹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 내년 1월 1일일자로 롯데칠성을 이영구 음료부문 대표이사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주류부문과 음료부문이 각자 대표 체제로 이어져 온 지 약 3년 만이다.
이번 임사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종훈 전 대표에 이어 김태환 주류부문 대표가 수장에 오른 지는 1년뿐이 되지 않았으나, 그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본래 주류시장 점유율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탓도 있으나, '일본산 불매운동' 등 환경이 뒤따라주지 않은 배경도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 3분기 영업적자 2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85억원 확대된 수준이다.
단일 대표 체제로 변경됐지만 조직 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류와 음료 실무자가 함께 있는 사업부가 많기 때문에 신 사업부가 생겨나지 않는 이상 조직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조직개편 및 직원인사는 지난해의 경우 2월 중에 발표됐다.
한편, 이번 인사로 김태환 주류부문 대표는 롯데칠성 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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