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토스뱅크의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토스뱅크의 최대주주사로 이승건 대표는 '혁신'과 '포용'을 키워드로 토스뱅크의 방향과 계획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4~6등급 중신용 개인고객 중 신파일러나 소상공인 같은 금융 소외계층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합쳐서 1800만명 규모다.
특히 이승건 대표는 '포괄적인 금융데이터'를 차별적 강점으로 강조했다. 토스는 16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고객들의 동의를 얻어 데이터를 전 금융기관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는 "한 사람의 금융 경험을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계좌 몇개, 신용카드 몇개로는 부족하고 금융 접점에서 포괄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개별 금융기관을 넘어 한 개인의 전체 금융을 볼 수 있을 때 혁신이 가능한데 토스뱅크의 데이터 폭과 질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2세대 챌린저 뱅크'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승건 대표는 "중금리 대출의 경우 기술 혁신으로 접근할 때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포괄적으로 전체 은행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차별점으로 야심차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자본금 2500억원(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 포함)이다.
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최대주주로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Goodwater Capital, Altos Ventures, Ribbit Capital 등 11개사로 구성된다.
인력, 조직,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는 경우 영업 개시는 본인가 후 6개월 이내 가능하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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