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직방은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9억원 초과 주택이 전체 주택 거래 중 4%를 넘어서 4.4%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두 가격 구간의 거래 비중은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보이고 있다. 14억 초과 주택 거래량은 2019년 1만468건으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9억원 초과 주택 매매 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0.7%까지 줄어들었으나, 2019년 73.6%로 5년 전에 비해 22.9%p 늘어났다. 거래량으로는 2015년 9195건에서 2019년 2만94건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9억원 초과 주택 거래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 및 경기 지역 거래 비중은 늘어났다. 그외 지역은 감소했다.
9억원 초과 주택 중 서울 소재 주택 거래 비중은 2015년 65.7%에서 올해 72.3%로 6.6%p 늘어났다.
거래량은 서울이 2015년 1만1921건에서 올해 1만9745건으로 65.6%가 증가했다. 경기는 2015년 2787건에서 올해 4487건으로 61% 늘었다.
반면 그외 지역은 2015년 3435건에서 올해 3060건으로 10.9%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9억원 초과 주택 거래 시장은 빠르게 팽창했다. 올해 9억원 초과 주택 매매 거래 시장은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50.4%,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260.6% 확대됐다.
전체 주택 매매 거래는 2015년 대비 올해 40.2%, 2010년 대비 올해 10% 감소한 것에 비해 9억원 초과 주택 거래 시장은 커졌다.
직방은 9억원 초과 주택 매매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거래 시장에서 몇 가지 변화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고가 주택 거래 시장이 확대됐고, 둘째는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 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 시장이 형성됐다. 셋재 서울 중심의 거래 시장이 형성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중심의 거래 시장 형성으로 원룸 둥의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 성향이 강화됐다"며 "투자자들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다양성보다는 획일화된 투자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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