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케줄은 이날 오전 8시에 간담회가 시작되는 것인데 일찍이 은행장들이 모두 도착한 가운데 조금 진행이 빨라졌다.
간담회 이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관련한 후속 대책이 이날 금융위에서 확정되는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은성수 위원장은 참석한 은행장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커피한잔 하면서 하려 했는데"라며 유화된 분위기를 유도했지만 긴장감은 어쩔 수 없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이 됐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어느 누구도 우리 은행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단언하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변화할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현장에서 청취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여전히 은행은 담보 및 보증대출 등 이자수익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창업·벤처 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의 자급공급 방안을 고민해 주실 것"을 가장 당부했다.
특히 시중은행의 지방금고 쟁탈전을 콕집어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DLF 사태를 교훈 삼을 것도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DLF 사태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되었으나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후 금융위는 DLF 후속대책인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