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적자 사업들의 수익성 반등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영업수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10일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적자를 기록했던 부문들의 적자 축소와 LG이노텍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내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 상향한 8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4분기 계절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 4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40% 오른 17조원, 257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전과 TV의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매년 반복됐다”며 이는 “매출은 견조하지만 11월~12월 쇼핑 시즌에 마케팅 비용이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MC) 의 4분기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전장(VS) 부문 또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적자 사업들의 수익성 반등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전장 부문의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며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차량용 조명의 수주가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 실적 또한 올해가 저점이라 판단한다”며 “내년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로 인한 비용 감소효과는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자회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방향성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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