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빅데이터, EDR 등 4차산업 기술을 결합한 보험사기 조사를 통해 인력의 부족함을 메우고 보다 효과적으로 부당청구를 잡아내겠다는 복안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4407명(11.4%) 늘어, 2017년 상반기 4만4141명이 적발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3,130억 원(75.7%)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사고기록장치(EDR)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사례 및 조사 방법을 주제로 ‘자동차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기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경찰, 소방관 등 보험사기 조사전문가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DR 분석을 통한 보험사기 적발 사례, 차량 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사고 해석 및 자율주행 시대 보험사기 예측, 과학조사를 통한 부당청구 적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최근 보험사기가 점점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ABL생명은 약 1년에 걸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도 머신러닝 기법이 도입됐다.
ABL생명은 계약후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가입비율, 부담보계약여부 등 보험사기와 관련 있는 800여개 변수를 발굴해 시스템에 적용했으며, 그 결과 인공지능을 활용했을 때 심사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한 경우 보다 1.8배 높은 보험사기 예측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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