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오·손기범·클라우디오 피론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내년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등을 감안해서 한은의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늦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한국 경제는 계속해서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지만,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은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은 1.8%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들은 "대부분 선진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악화될 수 있으나 미국 선거의 해를 맞아 무역전쟁이 급격히 악화될 확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0.4%에 그친 뒤 내년엔 점진적으로 1.0%를 향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를 거치면서 원화 가치는 내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수출 회복을 지원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상황에서 한은이 내년 하반기 보험 차원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국고10년물 금리는 연말 1.6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내년 전망의 리스크는 아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규제 등이 건설경기나 가계소비 회복을 제약할 수 있고 외부적으로는 미중 갈등이 최근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악화될 수 있는 등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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