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전망'에서 "G2의 1차 합의 시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이 맞물린 설비투자 회복, 노후화된 SOC 투자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개선으로 경상수지는 600억달러의 흑자를 예상했다.
경기의 순환적 반등 시 구조적 위험은 일시적으로 잠복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로 가며 미국 대선과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될 위험이 내재한다"면서 "IMF의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금년 대비 0.4%p 올라 순환적 반등을 뒷받침한다. 미국과 중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6.0%로 소폭 둔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엔 대신 유로존과 G2 분쟁 피해국, 중국 제외 신흥국 등의 성장세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세계화 물결 속에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며 선진국 민간 부채 급증, 신흥국 공급 과잉, 불균형 및 불평등 등을 야기했다"면서 "두 차례 부채 위기와 경제 침체를 겪은 후 정부 역할 확대, 고립주의 심화, 금융 규제 강화 등이 전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까지 가세했다. 이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했다"면서 "실물 부문에서는 저성장, 경기 주기 단축 및 진폭 축소, 낙수효과 약화, 저물가, 저금리 등이 고착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잉 유동성과 맞물려 금융 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위험 증가, 자산시장 차별화, 중위험 중수익 추구를 촉발했다"면서 "필연적으로 자원 배분 왜곡과 신용 위험 증가라는 부작용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