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기 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왓챠(WATCHA)’와 함께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가 적용된 콘텐츠를 확산한다
HDR10+는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DR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7년에 파나소닉, 20세기 폭스와 함께 HDR10+ 연합을 결성했으며, 올 10월 말 기준 9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했다.
초기에는 회원사가 TV 제조사 위주였으나 ▲샤오미, 오포 등 모바일 회사 ▲아마존, 라쿠텐 TV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워너 브라더스, 20세기 폭스 등의 영화사같이 하드웨어는 물론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왓챠는 사용자의 별점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영화, TV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2016년 1월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왓챠 플레이 서비스가 주장하는 왓챠 플레이의 차별화 지점 4가지. 매주 500편 신작 업데이트, 검색 엔진, 화질, 다양한 기기에서 연계되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를 시작으로 모바일 부문에서도 HDR10+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
현재 HDR10+ 콘텐츠는 1500여 편에 이른다.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이태현 왓챠 CTO는 “삼성전자와의 HDR10+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색감이 풍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년 1분기에 ‘왓챠플레이(WATCHA PLAY)’에서 HDR10+ 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QLED TV를 통해 본 왓챠 플레이의 콘텐츠 화면 모습/사진=삼성전자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왓챠 같은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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