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i20 쿠페 WRC'을 앞세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6년만에 종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알렸다.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손꼽히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개조차량인 WRC머신을 타고 각 나라를 돌며 비포장도로가 포함된 일반도로에서 승부를 겨룬다. WRC는 같은 차량을 타고 출전하는 상위 2명의 선수들의 총점을 합산한 제조사 부문과 각 선수 점수로 가려지는 드라이버 부문 등을 나눠 시상한다.
올해 WRC는 오는 14일 호주에서 14번째 마지막 랠리가 예정됐으나, 현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회가 취소됐다.
이로써 13번째 랠리까지 승점 38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현대 월드랠리팀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362점)을 따돌리고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월드랠리팀은 지난해까지 WRC에서 제조사부문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드라이버 부문은 토요타 오트 타낙(263점)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티에리 누빌(227점), 시트로엥 세바스티앙 오지에(217점) 순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산점수를 통해 결정되는 제조사 부문은 드라이버 실력 뿐 아니라 랠리카 성능·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세계 굴지의 제조사간 경쟁을 통해 현대차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된 고성능 기술들은 양산차 기술력을 높이는데도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팀 오트 타낙을 2020 시즌에 영입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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