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점진적으로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말까지 가맹수수료 하락 여파와 성장 이슈 등으로 실적이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로 판단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저수익자산 감축으로 상품자산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자 비용과 인건비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수익성 사업인 할부 리스와 법인신판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관비 항목인 업무비용이 절감되고, 부차적으로 인건비 감소까지 이루어지면서 3분기 ‘영업수익률-판매비용률’은 5.8%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개인신판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며 “지난 5월 말부터 코스트코 신판의 이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등 기타 유통점 제휴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분기 대손율은 1.98%로 전년 동기 대비 19bp 상승했다”며 “작년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대손율이 전년 동기 대비 22~80bp씩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가맹점수수료 하락 여파와 성장 이슈, 건전성 악화 등으로 실적이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다만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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