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은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일 거래대금 148억1000만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4년 8월 K-OTC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6일 112억2000만원으로 일일 거래대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시행됨과 더불어 거래 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부각되면서 K-OTC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비상장주식 중개 거래를 사업화한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월 비상장 거래 어플리케이션인 ‘비상장레이더’를 출시해 현재까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거래 의사 확인 및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거래를 합의한 후 매수인이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삼성증권이 예탁해 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방식이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투자자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곳도 있다.
지난 8월 하나금융투자는 코스콤, KEB하나은행, 엑셀러레이터협회 등 6개 기관과 함께 코스콤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을 선보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스콤은 이달 내 비 마이 유니콘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내에서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비상장기업에 대한 주요 정보와 기업분석을 통한 가치평가 등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타 기업금융지원 업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및 양질의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하고 비상장 우량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해 해당 플랫폼이 시장에 안착하고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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