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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성장잠재력 확충, 모든 국가의 과제…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핵심”

기사입력 : 2019-11-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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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성장잠재력 확충, 모든 국가의 과제…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핵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 모두 말씀을 통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잠재성장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15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정체 상태인 유로 지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요체가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이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 은행장, 지성규 KEB하나 은행장, 손태승 우리 은행장, 진옥동 신한 은행장, 이대훈 농협 은행장, 김도진 기업 은행장, 방문규 수출입 은행장, 박종복 SC제일 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 은행장, 이동빈 수협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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