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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하락…‘신흥시장’ 위축 영향

기사입력 : 2019-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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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 8567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 기록…영업익, 지난 분기보다 48% 하락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하락…‘신흥시장’ 위축 영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사업 투자와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지난 분기보다 48% 감소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두산인프라는 30일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은 1조 8567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 당기순이익은 533억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두산인프라 측은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밥캣과 엔진사업에서 호조를 이루면서 지난해 동기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 두산인프라코어의 분기별 경영 실적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 두산인프라코어의 분기별 경영 실적 추이
Heavy 사업은 중국과 신흥 시장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신사업 투자비가 반영되어 영업이익 역시 감소폭이 확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제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면서 선두기업 위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중국시장은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등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쟁력 유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비주택과 공공시설 투자에 따른 수요가 이어지면서 3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유럽에서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Heavy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리드 타임을 16주에서 4~6주로 단축하여 고객 대응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사업은 제품 Mix 변화로 수익성은 약화됐지만 밥캣 수요와 발전기용 엔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고수익성 발전기용 엔진 계약을 연장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밥캣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하락했지만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 매출액은 1조 1280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2%와 11.3%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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