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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융 발작 수시로 일어날 가능성 - 국금센터

기사입력 : 2019-10-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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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아르헨티나 대선이 끝난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아르헨티나 새 정부의 정책방향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발작이 수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정부부채의 82%가 외화부채(GDP의 71.3%)이므로 일각에서는 내년 디폴트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센터는 "아르헨티나는 경기침체, 물가상승, 정부부채 과다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긴축 중심의 IMF 정책권고안 수정 요구 및 자본통제 가능성도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0월 27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48.10%를 득표해 마크리 대통령(40.37%)을 7.7%p 격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센터는 "지난 8월 대선 예비선거 직후 금융시장이 동요하자 자본통제 비도입, IMF와의 우호 관계 유지 등 시장친화적 발언을 통해 불안을 억제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 정책에 대한 향후 진전 상황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아르헨티나가 지난해부터 IMF으로부터 56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경제정책 변화를 둘러싼 마찰 및 갈등이 불가피하다"면서 "IMF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IMF 협상이 민간 채권자에게도 영향을 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페르난데스가 경제현안을 조속히 조정하지 못하면 과거 외환통제 등의 정책을 주도하였던 크리스티나가 부통령으로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페르난데스는 크리스티나 부통령보다 중도적이지만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센터는 특히 "소비진작 및 수출증대를 통해 성장(금년 -2.5%) 및 부채 상환 문제(GDP의 87.0%)를 완화하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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