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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S&P, 하루 만에 3000 회복…보잉·애플 선전에 상승반전

기사입력 : 2019-10-24 06:05

(최종수정 2019-10-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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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미만으로 동반 상승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하루 만에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암울한 실적전망을 내놓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반도체주 동반 약세를 이끌자 지수들은 장중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되올랐다. 보잉과 애플, 캐터필러 등이 선전하며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5포인트(0.17%) 상승한 2만6,833.9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53포인트(0.28%) 높아진 3,004.52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50포인트(0.19%) 오른 8,119.79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0.8%, 소재주는 0.7% 각각 올랐다.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6%씩 높아졌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0.4%, 산업주는 0.03%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모간스탠리가 목표주가를 289달러로 17% 높인 애플이 1.3% 올랐다. 보잉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운항이 중단된 737맥스 기종 재가동을 시사해 1% 상승했다.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도 “생산 감축 절차를 밟고 있다”는 최고경영자 발언에 힘입어 1.2% 높아졌다.

반면, 전일 장 마감 후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발표한 TI는 7.5% 급락, 반도체주 동반 약세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 내렸다. TI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범위를 0.91~1.09달러, 매출은 30억7000만~33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이 기대한 1.28달러 및 35억9000만달러에 대폭 미달하는 수준이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 내린 14.26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118곳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81%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8월 미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8월 미 주택가격지수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높아진 277.4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276.9를 기록한 바 있다.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오버나이트(익일물) 레포(환매조건부 채권매입)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연준 공개시장운영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을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2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전 한도는 750억달러 이상 규모였다.

이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는 25일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할 듯하다는 소식통 전언이 나왔다. 전일 영국 하원이 EU 탈퇴동의법안의 2차 검토안을 329대 299로 가결했으나, 브렉시트 패스트트랙 법안은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불발로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던 보리스 존슨 총리 계획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연기를 허용하면 조기 총선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7% 급등, 배럴당 56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틀 연속 올라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6주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49달러(2.7%) 상승한 배럴당 55.9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7달러(2.46%) 높아진 배럴당 61.1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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