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은 21일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보통 신세계그룹은 12월 초께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함께 인사를 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마트 부문만 따로 떼어 내 40여일 빨리 인사를 했다. 이마트의 혁신을 위해선 시간이 없다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8일 퇴임한 이 전 사장 자리에는 강희석 대표가 신규로 영입됐다. 강희석 대표는 50대 초반의 젊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이 전 사장에 비해선 10년 이상 젊다.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농림수산부에 10여년 간 근무하다가 베인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긴 후 파트너까지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가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강희석 베인&컴퍼니 파트너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직전 수장보다 12살이나 젊어 향후 이마트가 추구할 혁신의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 박승학 이마트 CSR 담당이 상무로 승진했다. 박창현(이마트 S-LAB장), 황운기(이마트 가공일상담당), 이혜정(이마트 PK마켓 BM), 최진일(이마트 신선2 담당) 등 인사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뿐만 아니라 11명의 임원 업무가 변경됐다. 이준희 미아트 부사장보는 전략실, 정동혁 부사장보는 기획전략본부장을 맡았다. 노재악 부사장보도 상품본부장에서 Traders&소싱본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는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한 행보다. 이마트는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 본부와 식품 본부로 이원화했다.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또한 신선 1담당과 2담당으로 재편했다. 실제로 승진 인사 중 4명이 식품 업무와 관련이 있다.
그는 이어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여 중용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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