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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우무현 사장 "한남3구역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만들 것"

기사입력 : 2019-10-16 12:00

(최종수정 2019-10-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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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보행 편의 극대화 설계, 아홉가지 마음 다 담겠다

GS건설은 능선이 있는 한남3구역의 지형 특성을 고려한 테라스하우스를 제안했다. 제공=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은 능선이 있는 한남3구역의 지형 특성을 고려한 테라스하우스를 제안했다. 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16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설계안 공개 간담회가 개최됐다.

조합에 제출하는 입찰제안서 마감일이 임박한 때에 개략적인 설계안 구상을 먼저 일반에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절치부심하는 전사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GS건설 임직원이 참석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설주택부문 사장을 비롯해 조재호 도시정비담당 전무, 엄관석 도시정비담당 상무 등이 자리를 빛냈다.

우무현 사장은 "한남3구역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가히 역사적인 재개발 사업"이라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3년) 많은 준비를 했고 오늘 일부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GS건설이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지었으며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자이와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헤리티지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랜드마크를 넘어 명작을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으며 실제로 그런 단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GS건설은 이번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새로운 주거문화로의 도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아닌 입주민이 공존하며 개인의 소중한 꿈이 이뤄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체 설계안 발표를 맡은 이용구 GS건설 한남3구역 주택태스크포스 팀장은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더 많은 조합원들이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세대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설계안 변경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17~18년 정도 조합이 이어져왔는데 아홉 개의 커뮤니티(조합)들의 의견과 마음을 모아 만족할 만한 설계안을 GS건설이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맑혔다.

김학수 삼성물산 상무는 "GS건설과 오랫동안 조경 협력을 함께 해왔으며 한남3구역에도 역시 시공 노하우를 녹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관디자인을 담당할 어반에이전시와 조경을 맡은 SWA, 상가디자인을 맡은 10디자인 등이 해당 지역의 컨텍스트(지역이 자리잡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이 누리기 원하는 주거 만족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원을 대규모 재개발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조합원만 3800여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합은 시공비로 평당 595만원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는 1조8천억 규모다.

여러 건설사가 구획을 나누어 시공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 시공을 원하지 않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최종입찰 전 단독입찰확약서를 제출한 시공사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다.

하지만 각 시공사들은 사업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고 있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시공사가 최종적으로 몇 군데가 될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찰제안서 마감은 오는 18일이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현재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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