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에 제출하는 입찰제안서 마감일이 임박한 때에 개략적인 설계안 구상을 먼저 일반에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절치부심하는 전사적 행보로 풀이된다.
우무현 사장은 "한남3구역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가히 역사적인 재개발 사업"이라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3년) 많은 준비를 했고 오늘 일부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GS건설이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지었으며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자이와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헤리티지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설계안 발표를 맡은 이용구 GS건설 한남3구역 주택태스크포스 팀장은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더 많은 조합원들이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세대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설계안 변경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17~18년 정도 조합이 이어져왔는데 아홉 개의 커뮤니티(조합)들의 의견과 마음을 모아 만족할 만한 설계안을 GS건설이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맑혔다.
또한 외관디자인을 담당할 어반에이전시와 조경을 맡은 SWA, 상가디자인을 맡은 10디자인 등이 해당 지역의 컨텍스트(지역이 자리잡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를 바탕으로 입주민들이 누리기 원하는 주거 만족감을 극대화한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원을 대규모 재개발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조합원만 3800여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합은 시공비로 평당 595만원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는 1조8천억 규모다.
여러 건설사가 구획을 나누어 시공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 시공을 원하지 않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최종입찰 전 단독입찰확약서를 제출한 시공사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다.
하지만 각 시공사들은 사업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고 있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시공사가 최종적으로 몇 군데가 될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찰제안서 마감은 오는 18일이며, 최종 시공사 선정은 현재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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