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CJ건설이 시공한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가 14일(현지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MP)’의 건축설계부문 문화건축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AMP: The Architecture Master Prize)는 미국 LA에서 1985년 제정되어 해마다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 조경, 인테리어분야의 작품을 선정하는 세계적인 건축상이다.
올해 수상한 새문안교회는 2015년부터 약 3.6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6층, 지상 13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29,388㎡로 축구장 약 4개 넓이를 상회할 정도의 규모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품을 전면부에 곡면으로 형상화한 새문안교회는 한국 최초의 조직 교회로서 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 건축물 자체가 하늘로 열린 문의 의미가 담겨야 한다는 종교적 색채, 일상적으로 종교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의 역할, 과감히 교회 앞마당과 길을 시민에게 내어줘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가려는 공공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교회측과 설계자가 협의하면서 진행됐다.
김성훈 CJ 대한통운 건설부문 김성훈 소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심지인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 있는 새문안교회의 재건축은 까다로운 공사였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교회와 설계자의 원 뜻을 현장에서 최대한 제대로 구현하려고 했으며,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새문안교회가 앞으로도 종교적 안식처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명소가 되기를 바라는 신념으로 공사에 임한 보람이 있다. 특히, 난이도 높은 전면부 곡면을 제대로 구현하고자 고생했던 때가 떠오른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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