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소형OLED 시장의 강자 삼성이 대형OLED에 대한 기술·투자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0일 차세대 TV용 디스플레이인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탕정사업장에서 QD-OLED 전환 투자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이 부회장이 참석해 약 13조원에 달하는 QD-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QD-OLED는 차세대 OLED 기술로 꼽힌다. OLED TV에서 나타나는 번인 현상 등을 보완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세계적인 시장 지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TV 등 대형 부문에서는 LCD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대형OLED 제품을 생산해오다가 수익성을 이유로 2015년 양산을 완전히 중단한 바 있다. 이는 LG가 "삼성 QLED는 OLED가 아닌 LCD TV"라며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OLED 전환에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업 미래성에 있다. 최근 중국 LCD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국내업체의 LCD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탕정사업장의 4개 LCD 라인 중 1개 가동을 멈췄다. 떄문에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전환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의 현장행보도 이같은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부회장은 8월 탕정사업장을 방문해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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