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미국의 EU에 대한 관세부과는 미국 내부에서도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부담감도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하인환 연구원은 "미국의 대EU 관세 부과는 불가피한 이슈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치는 ‘Great America’의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중국만이 무역전쟁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모든 국가가 무역전쟁의 대상이며, 일본/멕시코 등처럼 빨리 항복하느냐 중국처럼 저항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Job Approval)이 43.2%까지 급락해 지지율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는 레벨로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는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많은 이슈인 반면 EU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EU에 대한 관세부과가 가진 함의는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도 있는 중국과의 갈등이 당분간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10일~11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WTO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를 둘러싼 미국과 EU의 분쟁에서 EU의 책임을 지적하며 미국이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은 10월 18일부터 유럽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 예정이다.
10% 관세부과 대상은 비행기(부품 제외)이며, 25% 관세부과 대상은 스카치 위스키, 의류, 커피, 치즈, 올리브 오일, 냉동 고기, 돼지고기 제품, 버터, 요구루트, 기계류 등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