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이 올해 3분기에도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내고 LG화학이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3480억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2.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일까지 에프앤가이드가 종합한 시장전망치 4169억원 보다 20%나 낮다.
이미지 확대보기 3분기는 IBK투자증권 전망치 (단위=억원)(자료=LG화학, IBK)
LG화학의 실적 기대를 낮추는 요인은 폴란드 신공장 가동 지연 이슈다.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LG화학 전지 경영전략담당
김형 닫기 김형 기사 모아보기 식 상무는 "광폭 고속라인이라는 새로운 장비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초기 안정화기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3분기를 거쳐 4분기가 되면 90% 수준으로 수율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함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에서 수율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 (자동차전지부문) 흑자전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년 1분기까지 수익성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내년까지 LG화학 전지부문의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함 연구원은 미중무역 갈등 등으로 업황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주제품인 ABS 스프레드가 30% 가량 하락하고 있다며 실적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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