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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아시아 공동 부실자산 정리 시장 조성해야"

기사입력 : 2019-09-26 09:44

(최종수정 2019-09-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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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구축 유럽시작 연대 도모 필요

2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캠코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5회 IPAF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캠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아시아 공동 부실자산 정리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IPAF(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 대표회담 및 국제회의'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캠코가 그동안 IPAF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식공유사업을 통해 부실채권 정리에 있어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왔다"며 "이러한 협력기반을 토대로 이제는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표준화해 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며 나아가 아시아 공동 부실자산 정리 시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글로벌 허브시장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는 유럽시장과의 전략적 연대를 도모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민간 부문 협력도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대다수 아시아 신흥국들은 부실자산정리를 담당하는 민간시장이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제 공적AMC는 민간시장을 육성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고 시장이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최후 금융안전망 역할도 한층 더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 실패했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을 다시 살리는데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민간시장은 단순히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소극적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실패하였지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다시 살려내는 의사의 역할도 해야한다"며 "최근 캠코를 중심으로 DIP금융 지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선 등 민간시장에서 기업구조조정이 자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포용 실천도 당부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한국정부는 포용적 금융이라는 기조 하에 가계 부실채권에 대해 상환능력을 고려한 채무조정을 통해 채무연체자 재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각 국의 공적 AMC들도 이러한 실천사례를 참고해 아시아 지역 내 포용금융 기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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